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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

2026 어린이집 추석놀이 뭐 하지?|요즘 감성으로 준비하는 한가위 놀이 아이디어 20가지

by 밤별T 2026. 8. 21.

어린이집 추석놀이, 올해는 뭘 하면 좋을까요? 송편 만들기와 전통놀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아부터 유아까지 즐길 수 있는 감각놀이, 역할놀이, 달빛놀이, 전통시장, 포토존 연계 놀이 등 추석 아이디어 20가지를 소개합니다.

따스한 달빛 아래의 아늑한 전통 다과 공간

추석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교사는 생각합니다.

송편.

한복.

윷놀이.

제기차기.

……올해도?

물론 전통놀이는 좋습니다.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명절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놀이니까요.

하지만 매년 비슷한 활동지를 색칠하고, 송편 하나 만들고, 전통놀이 네 코스를 돌고 끝내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추석을 ‘하루짜리 명절행사’가 아니라 며칠 동안 교실에서 이어지는 놀이 주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보자기 하나가 놀잇감이 되고,

소쿠리가 장바구니가 되고,

커다란 보름달 아래가 캠핑장이 되고,

송편은 어느 순간 가게의 인기메뉴가 됩니다.

교사가 밤새 코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재료는 단순하게.

아이들의 놀이는 길게.

2026년 추석놀이 20가지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올해 추석놀이는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준비물의 색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광목천 + 보자기 + 한지 + 대나무 소쿠리 + 나무소품

정도만 있어도 전체 분위기가 통일됩니다.

그리고 교실 한쪽에 모든 것을 완성해서 차려놓기보다 아이들이 놀이하면서 채워갈 여백을 남겨둡니다.

완성된 ‘추석 전시관’보다

아이들이 건드리고 옮기고 바꾸어도 되는 추석 놀이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01. 보자기 까꿍놀이

추천 : 만 0~1세

준비물은 다양한 크기와 촉감의 보자기나 천입니다.

교사가 얼굴을 가렸다가

“까꿍!”

아이와 눈을 맞춥니다.

놀잇감을 천 아래 숨겨보기도 하고 아이가 직접 천을 잡아당겨볼 수도 있습니다.

조금 큰 영아라면 친구나 교사에게 보자기를 씌워주며 놀이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놀이 포인트

추석이라서 갑자기 어려운 전통문화를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아에게는 보자기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자신의 방식으로 충분히 탐색하는 경험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02. 보자기 끌차

추천 : 만 1~2세

커다란 보자기 위에 가벼운 놀잇감을 올립니다.

아이들이 보자기 끝을 잡고 끌어봅니다.

인형을 태울 수도 있고,

가벼운 송편 모형을 실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 배달할까?”

놀이가 조금 더 커지면 자연스럽게 추석 배달놀이로 이어집니다.


03. 커다란 보름달 빛놀이

추천 : 만 0~5세

벽면에 커다란 원형의 따뜻한 조명을 활용하거나 안전한 방식으로 보름달 이미지를 비춰봅니다.

영아는 달빛과 그림자를 바라보고 움직여봅니다.

유아는 손이나 소품을 이용해 달 앞에 그림자를 만들어봅니다.

토끼도 나타나고,

새도 날아갑니다.

확장

“달에 무엇이 살고 있을까?”

아이들이 상상한 것을 그림이나 블록놀이로 이어가도 좋습니다.

포토존과 놀이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구성이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04. 달토끼 그림자극장

추천 : 만 3~5세

손전등과 간단한 그림자 인형을 준비합니다.

토끼,

달,

절구,

나무,

집 정도면 충분합니다.

처음에는 교사가 짧게 보여주고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넘깁니다.

“달토끼가 어디로 갔을까?”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면 추석 그림자극장이 열립니다.


05. 말랑말랑 송편 촉감놀이

추천 : 만 0~2세

실제 음식 대신 연령에 적합하고 안전한 촉감재료를 활용해 송편의 모양과 느낌을 경험합니다.

누르고,

잡고,

떼고,

굴려봅니다.

만 2세 정도에서는 교사가

“길쭉해졌네.”

“꾹 눌렀구나.”

처럼 아이의 행동을 짧게 말로 담아줍니다.

예쁜 송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찌그러져도 됩니다.

그게 놀이니까요.


송편공방과 전통시장의 가을 풍경

06. 우리 반 송편공방

추천 : 만 3~5세

이제 유아반으로 올라가 봅니다.

작은 테이블,

쟁반,

소쿠리,

집게,

앞치마 정도를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점토나 안전한 놀이재료로 자유롭게 송편을 만듭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이 송편은 무슨 맛이에요?”

“딸기 송편이에요.”

“얼마예요?”

어느 순간 미술놀이가 아니라 송편공방 역할놀이가 시작됩니다.

메뉴판도 아이들이 만들고,

포장지도 만들고,

가게 이름도 정합니다.

아늑한 어린이 송편 공방 놀이방


따뜻한 마음을 담은 보자기 선물가게

07. 보자기 선물가게

추천 : 만 3~5세

여러 크기의 빈 상자와 보자기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이 상자를 싸봅니다.

처음에는 삐뚤빼뚤합니다.

괜찮습니다.

묶어보고,

풀어보고,

다시 싸봅니다.

“누구에게 줄 거야?”

“할머니!”

“안에는 뭐가 있어?”

이야기가 붙으면서 단순한 소근육 활동이 가족과 선물을 주고받는 역할놀이로 확장됩니다.


전통시장 놀이

08. 한가위 전통시장

추천 : 만 3~5세

이건 강력 추천입니다.

송편,

과일,

채소,

전,

한과 등을 놀이소품으로 구성합니다.

낮은 상이나 바구니를 사용하면 시장 분위기가 납니다.

그런데 가격표와 간판을 교사가 모두 만들어 붙이지 마세요.

“우리 시장에는 뭐가 필요할까?”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간판이 필요하다는 아이,

돈이 필요하다는 아이,

장바구니가 필요하다는 아이가 나타납니다.

환경구성 자체가 놀이과정이 됩니다.


09. 소쿠리 송편 배달

추천 : 만 1~3세

소쿠리와 가벼운 송편 모형을 준비합니다.

소쿠리에 담고,

옮기고,

다시 쏟아봅니다.

만 1세에게는 담고 옮기는 신체놀이.

만 2세에게는

“할머니 집에 가져갈래.”

라는 역할놀이.

만 3세에서는 송편가게와 연결한 배달놀이까지 가능합니다.

같은 재료 하나로 연령에 따라 놀이가 달라지는 활동입니다.


10. 쌀이 송편이 되기까지 탐색놀이

추천 : 만 3~5세

쌀,

쌀가루,

송편 사진이나 관련 자료를 함께 살펴봅니다.

“이게 어떻게 송편이 될까?”

정답부터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쌀을 관찰하고,

냄새를 맡고,

돋보기로 살펴봅니다.

이후 실제 송편 만들기 경험과 연결하면 단순 요리활동보다 훨씬 풍성해집니다.


11. 우리 반 한옥마을

추천 : 만 3~5세

블록영역에 한옥 사진 몇 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끝.

한옥 모형을 교사가 완성해 둘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이 블록으로 집을 만듭니다.

기와가 이상해도,

문이 거대해도,

마당보다 집이 작아도 괜찮습니다.

한 채가 생기고,

옆에 가게가 생기고,

길이 만들어지면서 우리 반 한옥마을이 됩니다.


12. 전통문양 빛 탐색

추천 : 만 2~5세

한지나 투명재료에 단순한 전통문양을 준비하여 빛에 비춰봅니다.

창가,

라이트테이블,

안전한 조명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겹치면 색이 달라지고,

그림자가 생기고,

문양이 반복됩니다.

만 2세는 감각탐색 중심으로,

유아는 자신만의 문양 만들기로 확장합니다.


13. 보자기 패션놀이

추천 : 만 2~5세

보자기를 꼭 물건 싸는 데만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깨에 두르고,

허리에 둘러보고,

망토처럼 사용해 봅니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유아반에서는

“한가위 패션쇼 할까?”

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사가 정해진 옷 모양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자기를 자유롭게 변형해 보는 것입니다.


달토끼 사진관의 가을 밤 풍경

14. 달토끼 사진관

추천 : 만 2~5세

포토존을 놀이공간으로 바꿔봅니다.

대형 보름달,

작은 의자,

보자기,

소쿠리 정도를 둡니다.

그리고 장난감 카메라를 함께 놓습니다.

아이들이 사진사가 됩니다.

“여기 보세요.”

“토끼처럼 해보세요.”

친구가 손님이 됩니다.

사진 찍고 끝나는 포토존이 사진관 역할놀이로 바뀝니다.

따뜻한 달토끼 사진관 놀이방


달빛 캠핑 아늑한 놀이방

15. 달빛 캠핑

추천 : 만 2~5세

교실 한쪽에 커다란 달 이미지와 작은 천막 또는 천을 활용한 아늑한 공간을 만듭니다.

돗자리와 작은 바구니도 둡니다.

“추석날 밤에 달 보러 왔어요.”

소풍놀이,

가족놀이,

음식놀이가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유아가 만든 망원경을 추가하면 달 관찰놀이로도 이어집니다.


16. 대형 윷놀이

추천 : 만 3~5세

작은 윷판 앞에 아이들을 줄 세우는 대신 아이들이 움직이는 대형 윷판을 만들어봅니다.

윷을 던지고 나온 수만큼 아이가 직접 이동합니다.

중간 칸에는

“토끼처럼 세 번 뛰기”

“친구와 손뼉 치기”

같은 간단한 신체미션을 넣어도 좋습니다.

승패보다 함께 움직이는 재미를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17. 협동 보자기놀이

추천 : 만 2~5세

커다란 보자기 가운데 가벼운 공을 올립니다.

여러 아이가 가장자리를 잡습니다.

천천히 위로.

아래로.

공이 통통 움직입니다.

유아반에서는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협동미션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18. 한가위 소리마당

추천 : 만 0~5세

명절놀이가 꼭 눈으로 보는 것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전통악기의 소리를 들어보고,

영아는 흔들고 두드릴 수 있는 안전한 악기로 반응합니다.

유아는 빠르기와 세기를 바꿔 연주해 봅니다.

교사가 정확한 장단을 가르치는 음악수업으로 만들기보다 명절 분위기의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는 놀이로 접근합니다.


19. 추석 택배 왔어요

추천 : 만 2~5세

빈 상자,

보자기,

장바구니,

송편이나 과일 놀이소품을 제공합니다.

“택배 왔습니다!”

누군가는 포장하고,

누군가는 배달하고,

누군가는 받습니다.

유아반에서는 주소표시,

전화,

주문,

배송까지 놀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현대생활과 전통 명절이 만나는 재미있는 역할놀이입니다.


20. 한가위 놀이마을

추천 : 만 3~5세 또는 원 전체 행사

마지막은 앞의 놀이를 연결합니다.

송편공방.

전통시장.

달토끼 사진관.

대형 윷놀이.

보자기 선물가게.

각각을 별개의 ‘활동코너’로 교사가 진행하는 대신 하나의 한가위 마을처럼 연결합니다.

아이들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송편공방에 들렀다가,

선물을 포장하고,

사진관에서 친구 사진을 찍습니다.

놀이와 놀이 사이에 이야기가 생깁니다.

이렇게 구성하면 추석행사가

1코스 완료 → 스티커 → 2코스 완료 → 스티커

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디에서 얼마나 놀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영아반 추석놀이는 욕심내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만 0~2세에서는

‘추석의 의미를 알려줘야 한다.’

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보자기를 만지고,

소쿠리에 담고,

공을 옮기고,

달빛을 보고,

익숙한 교사와 까꿍놀이를 합니다.

명절과 관련된 재료와 분위기를 영아의 현재 놀이방식으로 경험하는 것.

그 정도면 충분히 좋은 시작입니다.


유아반은 ‘활동’보다 놀이끼리 연결해 보세요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끝.

사진을 찍었습니다.

끝.

윷놀이를 했습니다.

끝.

이렇게 각각 끊지 않습니다.

송편을 만들었더니

“팔고 싶어요.”

시장이 생깁니다.

시장에 손님이 오니 돈이 필요합니다.

선물을 샀더니 포장해야 합니다.

보자기가 등장합니다.

포장한 선물을 들고 가족을 만나러 갑니다.

블록영역에 집이 생깁니다.

하나의 놀이가 다음 놀이를 부르는 구조를 만들어보세요.


사진이 예쁜 추석놀이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놀랍게도 소품을 많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색을 줄입니다.

광목,

나무,

한지,

보자기,

소쿠리.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보름달 하나.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교사가 만든 출력물과 코팅자료가 벽을 가득 채우는 것보다 아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재료가 보이는 공간이 사진에서도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제발 모든 것을 전날 완성하지 마세요

추석놀이 환경을 준비하다 보면 욕심이 생깁니다.

시장 간판 만들고,

가격표 만들고,

송편 만들고,

돈 만들고,

포장지 만들고,

메뉴판 만들고….

잠깐.

그걸 아이들이 만들면 안 될까요?

교사는 시장이 시작될 만한 최소한의 재료만 준비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이합니다.

필요한 것이 생깁니다.

그때 만듭니다.

교사가 준비한 추석놀이터가 아니라 아이들과 만들어가는 추석놀이터.

그렇게 하면 준비물은 줄어들고,

놀이는 오히려 길어집니다.


올해 추석에는 무엇을 할까요?

20개를 전부 할 필요 없습니다.

영아반이라면

보자기 + 소쿠리 + 달빛

세 가지 소재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유아반이라면

송편공방 → 전통시장 → 보자기 선물가게

세 놀이만 연결해도 며칠 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 전체 행사라면

한가위 놀이마을

형태로 확장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추석놀이 20개를 모두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20개 중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씨앗 몇 개를 골라 교실에 놓아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 씨앗을 어디까지 굴려갈지는,

조금 기다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완성된 활동지보다

아이들이 놀다가 남겨놓은 보자기와 소쿠리, 삐뚤빼뚤한 송편가게 간판이 더 많이 보이는 교실.

그런 한가위도 꽤 멋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