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사 이야기6

어린이집 교사, 퇴근했는데도 일이 계속 생각날 때|일과 마음을 분리하는 방법 퇴근했습니다.가방도 내려놓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고, 분명 어린이집에서도 나왔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머리는 아직 퇴근하지 못했습니다.“오늘 ○○가 놀이하다 울었을 때 내가 조금 더 기다려줄걸.”“아까 어머님 표정이 조금 안 좋아 보였는데… 내가 말을 잘못했나?”“내일 미술 준비물 뭐 하나 빠진 것 같은데.”“맞다. 그거 원장님께 말씀드려야 하는데.”“오늘 찍은 사진은 충분한가?”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가 생각납니다.저녁을 먹다가 생각나고, 씻다가 생각나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내일 해야 할 일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몸은 퇴근했는데 머릿속 어린이집은 아직 운영 중입니다.어린이집 교사라면 한 번쯤 겪어본 저녁일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일을 어린이집에 조금 더 잘 내려놓고 퇴근할 수.. 2026. 9. 2.
2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 교사는 무엇부터 챙길까? | 9월이 오기 전 정리해두는 일들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다시 교실로 돌아오면왠지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아이들도 방학 전과 조금 달라져 있어요.한동안 떨어져 있어서인지 등원할 때 엄마를 찾기도 하고,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반가워 하루 종일 붙어 다니기도 합니다.교사도 마찬가지예요.아이들과 다시 생활 리듬을 맞추면서교실 환경도 살펴봐야 하고, 관찰기록도 챙겨야 하고,조금 있으면 부모상담도 준비해야 합니다.거기에 9월 행사가 있는 원이라면 행사 준비까지 슬슬 시작되지요.그래서 저는 2학기가 시작될 때무언가를 한꺼번에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기보다는‘지금 해두면 다음 달의 내가 조금 편해지는 것’부터 하나씩 정리하는 편입니다.올해도 9월을 앞두고 책상 앞에 앉아해야 할 일을 하나씩 적어보았습니다.아이들의 달라진 모습부터 다시 .. 2026. 8. 26.
어린이집 교사 업무, 생각보다 바쁜 이유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집 교사라고 하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는 것은 어린이집 교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바쁘고 다양한 업무로 이루어져 있다.나 역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면 되지 않나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 생활지도, 부모 소통, 각종 기록 업무까지 담당해야 한다.오늘은 현직 어린이집 교사로서 실제 하루 일과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오전 8시, 하루의 시작어린이집 교사의 하루는 아이들보다 먼저 시작된다.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교실 환경을 점검하는 것이다.교실 환기교구 정리출석 확인 준비안전 점검활동 준비특히 계절에 따라 냉난방 상.. 2026. 6. 17.
좋은 교사가 뭔지 모르겠을 때 좋은 교사란 무엇일까요? 교사로서 흔들리는 순간과 자기 의심 속에서도 교실로 들어서는 당신에게 전하는 공감 에세이.그럼에도 오늘도 교실로 들어선 당신에게어느 순간부터 ‘좋은 교사’라는 말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잘 안아주는 교사, 놀이를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교사, 기록을 꼼꼼히 작성하는 교사, 부모와 소통을 능숙하게 이어가는 교사. 기준은 끝없이 많지만 정답은 분명하지 않습니다.그래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나는 좋은 교사일까, 아니면 그저 하루를 버티는 사람일까.잘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찾아온다아이들은 분명 웃었고, 활동은 무사히 마쳤으며, 사고도 없었습니다.일정은 지켜졌고 하루는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그런데도 마음은 가볍지 않습니다.누군가 “이 직업 보람 있죠?”라.. 2026. 1. 21.
어린이집 교사가 가장 많이 참는 말들 어린이집 교사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참는 말들. 교실에서 삼켜지는 문장과 교사의 마음을 담은 공감 에세이. 말하지 않아도 하루는 지나가지만어린이집 교사는 말을 많이 하는 직업처럼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부모에게 안내하고, 동료와 의견을 나누며 하루 종일 말을 사용합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참는 말’을 삼키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문장들은 교실 어딘가에 남아 있다가 퇴근길에서야 조용히 흩어집니다.“잠깐만 기다려 줘요.”사실은 동시에 여러 손이 필요합니다아이 한 명이 부르면 또 다른 아이도 부릅니다.누군가는 넘어지고,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합니다. 교사는 말합니다.“잠깐만 기다려 줘.”하지만 속으로는 압니다.지금 이 순간, .. 2026. 1. 19.
어린이집 교사 번아웃 오는 진짜 순간들 어린이집 교사 번아웃 신호와 현실적인 회복 방법 정리. 지치기 전에 스스로 점검하고 오래 버티기 위한 실천 가이드. 그럼에도 오래 버티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어린이집 교사의 번아웃은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오지 않습니다.하루하루 쌓이다가, 어느 순간 아주 조용히 마음을 두드립니다.“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냈다”라는 말이“오늘도 그냥 버텼다”로 바뀌는 순간, 그때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유난히 지치는 날아이들이 크게 울지 않았고, 민원도 없었고, 행사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퇴근 후 가방을 내려놓는 순간 몸이 꺼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피곤하다는 것은 몸보다 마음의 회복력이 먼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이렇게 해보세요퇴근 후 반성 금지머릿속으로 내.. 2026.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