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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자료

발달평가 문장 교체표|발달이 느려 보이는 영유아, 이렇게 기록해요

by 밤별T 2026. 1. 6.

따뜻한 발달평가 문장 교체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발달평가를 작성하다 보면 유독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관찰한 모습은 있는데,

‘말이 느린 편이다.’
‘집중력이 부족하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대로 적자니 아이를 단정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좋은 말로만 바꾸자니 실제 관찰한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아 고민됩니다.

특히 발달 속도나 참여 방식에서 개별적인 특성이 크게 보이는 영유아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어려움을 감추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가 본 사실과 교사의 해석을 구분해서 기록하는 것.

저는 이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발달평가 문장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발달평가는 진단서가 아닙니다

교사는 영유아의 일상과 놀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관찰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발달평가는 특정 장애나 발달 상태를 진단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언어 발달이 지연되어 있다.”

“사회성이 부족하다.”

“인지 발달이 느리다.”

처럼 관찰한 행동을 넘어 원인이나 발달 상태까지 단정하는 문장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확인한 모습을 기록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언어 발달이 느리다.

보다

⭕ 자신의 요구를 몸짓이나 한두 단어로 표현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처럼 적는 것입니다.

아이를 좋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던 범위까지 기록하는 것입니다.


제가 발달평가 문장을 바꿀 때 사용하는 기준

문장이 막힐 때는 다음 순서로 생각하면 조금 쉬워집니다.

상황 → 관찰된 행동 → 교사의 지원 → 영유아의 반응

예를 들어,

“혼자서 활동하기 어려워한다.”

라고 끝내는 대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때 교사의 시범을 먼저 살펴보며, 교사가 순서를 짧게 안내하면 활동을 하나씩 이어가는 모습이 관찰된다.”

라고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같은 모습이지만 기록에 담기는 정보의 양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이에게 어려운 점뿐 아니라 어떤 지원이 있을 때 참여할 수 있는지까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유아 발달평가 문장 바꾸기 안내서

발달평가에서 바꿔 쓰기 좋은 문장 교체표

아래 문장은 그대로 복사하기보다는 실제로 관찰한 영유아의 모습에 맞게 일부 표현을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의사소통

이렇게 쓰기보다 이렇게 관찰 중심으로
말이 느리다 자신의 요구나 의사를 몸짓, 표정 또는 익숙한 단어로 표현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말을 잘 못한다 익숙한 상황에서 필요한 단어나 짧은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문장 표현이 부족하다 단어나 짧은 표현을 주로 사용하며 교사의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해보는 모습을 보인다.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질문을 들은 뒤 잠시 생각하거나 몸짓, 표정, 단어 등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발음이 부정확하다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일부 단어는 교사가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전달된다.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 이외에도 손짓, 시선, 표정 등을 활용하여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2. 사회관계

이렇게 쓰기보다 이렇게 관찰 중심으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또래의 놀이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자신이 관심 있는 놀이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사회성이 부족하다 익숙한 교사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관심과 의사를 표현한다.
혼자만 논다 자신이 선택한 놀이에 집중하여 참여하며 또래의 놀이를 바라보는 모습도 함께 나타난다.
친구에게 관심이 없다 또래의 행동을 바라보거나 가까이에서 놀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친구들을 살펴본다.
양보를 못한다 자신이 사용하던 놀잇감을 계속 사용하려는 의사를 표현하며 교사의 중재 속에서 차례를 경험하고 있다.
규칙을 지키지 못한다 반복적인 안내와 경험을 통해 일과와 놀이의 약속을 알아가고 있다.

3. 놀이와 참여

이렇게 쓰기보다 이렇게 관찰 중심으로
집중력이 부족하다 관심 있는 놀이에 참여하며 주변 자극이나 활동 변화에 따라 놀이를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활동에 관심이 없다 익숙하거나 선호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활동 참여가 짧다 활동에 참여한 뒤 다른 놀이로 이동하며 여러 놀잇감을 탐색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수업을 따라오지 못한다 교사의 시범이나 개별적인 안내가 제공되면 활동 방법을 살펴보고 참여한다.
새로운 활동을 어려워한다 새로운 활동에서는 먼저 주변의 모습을 관찰한 뒤 익숙해지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4. 일상생활·자조

이렇게 쓰기보다
이렇게 관찰 중심으로
혼자 아무것도 못한다 일상생활 과정에서 교사의 언어적·부분적인 도움을 받아 순서를 하나씩 경험하고 있다.
옷을 혼자 못 입는다 옷 입기를 시도하며 어려운 부분에서는 교사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한다.
정리를 하지 못한다 교사가 정리할 위치를 알려주거나 함께 시작하면 사용한 놀잇감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식사 습관이 좋지 않다 선호하는 음식과 익숙한 음식을 중심으로 먹으며 다양한 음식을 천천히 경험하고 있다.
배변이 늦다 배변과 관련한 자신의 느낌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일상 속에서 배변 습관을 경험하고 있다.

5. 신체운동

이렇게 쓰기보다 이렇게 관찰 중심으로
대근육 발달이 느리다 걷기, 이동하기 등 익숙한 신체 움직임에 참여하며 자신의 속도에 맞게 움직임을 조절한다.
운동을 잘하지 못한다 신체활동에서 가능한 움직임을 스스로 시도하며 교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움직임도 경험한다.
소근육이 약하다 그리기, 끼우기, 붙이기 등 손을 사용하는 놀이를 반복해서 경험하고 있다.
가위질을 못한다 가위를 잡아 종이를 자르는 경험을 시도하며 교사의 도움을 받아 손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부족하다’ 대신 무엇을 써야 할까요?

발달평가를 쓰다 보면 자꾸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부족하다, 미흡하다, 느리다, 못한다.

이 단어들을 무조건 금지어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은 조금 더 구체적인 관찰 문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집중력이 부족함

이라고 적으면 무엇을 얼마나 관찰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 관심 있는 블록놀이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대집단 활동에서는 주변을 살펴보거나 자리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라고 적으면 아이가 모든 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참여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까지 알 수 있습니다.

기록의 질이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소극적이다’도 행동으로 바꿔보세요

성격이나 태도를 평가하는 표현도 조금 조심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소극적인 성격이다.

대신

⭕ 많은 친구가 함께하는 상황에서는 주변의 놀이를 먼저 관찰하며, 익숙한 친구와 함께할 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놀이에 참여한다.

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소극적’이라는 한 단어에는 교사의 해석이 들어가지만 두 번째 문장에는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담깁니다.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 내용도 기록해요

아이의 현재 모습만 기록하면 자칫 ‘하지 못하는 것’의 목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어떤 지원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까지 함께 적는 편입니다.

활용하기 좋은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교사가 짧은 문장으로 안내하면
  • 교사의 시범을 살펴본 후
  • 익숙한 친구와 함께할 때
  •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 충분한 탐색 시간이 주어지면
  • 활동 순서를 하나씩 안내하면
  • 교사가 선택지를 제시하면
  • 그림이나 실물 자료가 함께 제시되면
  • 익숙한 환경에서는
  • 개별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예를 들어,

❌ 활동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보다

⭕ 교사가 활동 과정을 하나씩 시범으로 보여주면 이를 살펴본 후 같은 방법으로 시도한다.

가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발달평가 종합의견은 어떻게 작성할까요?

특정 영역에서 교사의 지원이 많이 필요한 영유아라고 해서 종합평가 전체를 어려움에 관한 내용으로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한 학기 동안 생활하면서 나타난

관심 → 참여 방식 → 반복되는 모습 → 필요한 지원 → 변화

를 함께 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예시 1

○○이는 자신이 관심 있는 놀잇감을 선택하여 탐색하며 익숙한 놀이를 반복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표정, 몸짓과 익숙한 단어를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교사가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해 주면 이를 듣고 표현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활동에서는 주변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는 경우가 있으며 교사가 활동 방법을 천천히 안내하면 자신의 방법으로 참여합니다. 반복적인 놀이와 일상 경험 속에서 다양한 표현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시 2

○○이는 좋아하는 놀이를 스스로 선택하여 반복적으로 탐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래의 놀이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거나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놀이를 이어가며 친구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교사의 언어적 안내와 부분적인 도움을 받아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반복적인 경험이 제공될 때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이의 속도와 참여 방식을 존중하며 다양한 놀이 경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호자 상담에서는 기록과 진단을 구분하기

교사가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관찰했을 때 발달과 관련하여 보호자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도

“발달이 늦은 것 같습니다.”

라고 교사가 먼저 결론 내리기보다는 구체적인 관찰 사례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가 많이 느려요.”

보다는

“원에서는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손으로 가리키거나 교사의 손을 잡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익숙한 단어 몇 가지를 사용해 의사를 표현하고 있어요. 가정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궁금합니다.”

처럼 기관에서의 관찰 → 가정에서의 모습 확인 순서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관과 가정에서 비슷한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거나 보호자도 발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관련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안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교사의 역할은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필요한 정보를 보호자와 함께 공유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아이의 내일을 응원하는 따뜻한 기록

꼭 기억하면 좋은 발달평가 문장 공식

발달평가가 막힐 때는 이것만 기억해도 도움이 됩니다.

판단 대신 장면
비교 대신 변화
‘못한다’ 대신 현재의 참여 방식
어려움만 적기보다 지원과 반응까지

발달평가 문장을 멋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한 학기가 지난 뒤 다시 읽었을 때

“아, 이때 이 아이가 이런 방식으로 놀이하고 표현했구나.”

라고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기록이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발달 속도나 표현 방법이 다른 영유아일수록 한두 단어로 아이를 규정하기보다 구체적인 생활과 놀이 장면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아이 자체를 어려움으로 표현하지 않는 기록.

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교사의 발달평가 문장에서는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이 글의 문장 예시는 특정 영유아의 발달 상태를 진단하거나 판정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관찰 및 발달평가를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한 예시입니다. 실제 기록은 기관의 평가 기준과 영유아의 실제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 주세요.

 

참고 자료

  • 교육부·보건복지부, 2019 개정 누리과정
  • 2024 개정 표준보육과정
  •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건강검진 및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안내

관찰일지부터 객관적인 문장으로 기록하고 싶다면
👉 연령별 관찰일지 문장 500개 활용법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영역별 평가를 작성한 뒤 마지막 문장이 고민된다면

👉 발달평가 마무리 문장 100선도 함께 활용해 보세요.

 

발달평가 내용을 부모상담에서는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 부모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과 교사 답변 예시도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