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모상담13

어린이집에서는 잘한다는데 집에서는 왜 안 할까요?|같은 아이가 맞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먹고 정리도 잘한다는데 집에서는 왜 해달라고 할까요?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아이의 모습이 달라지는 이유와 부모가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니다.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님의 표정이 갑자기 진지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어머니, ○○이가 어린이집에서는 밥도 혼자 정말 잘 먹어요.”부모님의 동공이 흔들립니다.“네?”잠시 정적.“선생님… 혹시 다른 아이 말씀하시는 거 아니죠?”아닙니다.그 아이 맞습니다.집에서는 숟가락을 앞에 두고“엄마 먹여줘.”어린이집에서는“내가 할 거야.”도대체 오전 9시 어린이집 현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오늘은 그 미스터리를 한번 풀어보겠습니다.CASE 01|밥 먹기🏫 어린이집 버전점심시간입니다.친구들이 자리에 앉습니다.식판이 놓입니다.○○이도 숟가락을.. 2026. 8. 20.
만 4세가 놀이 규칙을 자꾸 바꿔요|고집일까? 친구와 노는 법을 배우는 중일까? 만 4세 아이가 놀이 규칙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거나 친구에게 자신의 방법을 따르라고 할 때 어떻게 봐야 할까요? 놀이 속 협의와 갈등, 교사의 개입 방법을 부모상담 Q&A 형식으로 알아봅니다."선생님, 우리 아이가 친구들한테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는 않나요?"부모상담에서 종종 나오는 질문입니다.집에서도 놀이를 하다 보면"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이제부터 내가 대장이야.""아니야, 규칙 바뀌었어."아이 입에서 규칙이 실시간 업데이트됩니다.그것도 본인에게 꽤 유리한 방향으로요.부모 입장에서는 슬슬 걱정됩니다.친구들하고 놀 때도 저러면 어떡하지?고집이 너무 센 건 아닐까?그런데 어린이집에서 놀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장면도 보입니다.아이들은 단순히 정해진 규칙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2026. 8. 17.
"집에서는 안 그런데요?" 부모와 교사가 보는 아이의 모습이 다를 때|어린이집 부모상담 방법 어린이집에서는 보이는 행동이 집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할 때 어떻게 상담해야 할까요? 부모와 교사의 관찰이 다른 이유부터 실제 사례, 피해야 할 표현, 가정과 어린이집이 함께 아이를 이해하는 상담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어머니, 요즘 놀이하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친구에게 큰 목소리로 말하는 모습이 가끔 보여요."교사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냅니다.그런데 부모님의 대답은 예상과 다릅니다."정말요?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요?"순간 머릿속이 바빠집니다.내가 아이의 모습을 잘못 본 걸까?조금 더 설명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부모님께 아이의 부정적인 모습만 전달한 것 같아 마음이 쓰이기도 합니다.어린이집 부모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 가정에서 보는 아이와 어린이집에서 보는 아이의 모습이 다를 때가 있.. 2026. 8. 15.
부모상담이 끝난 뒤 무엇을 기록할까? 어린이집 상담일지 작성 순서 부모상담이 모두 마무리됨.부모님은 귀가하고 교실은 다시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감.하지만 담임교사의 업무는 아직 끝나지 않음.책상 위에는 부모상담 메모, 관찰일지, 발달평가, 부모상담일지가 놓여 있음.많은 교사들은 부모상담이 부모님과의 대화로 끝난다고 생각함.하지만 부모상담은 상담일지를 작성하는 순간 비로소 하나의 과정으로 완성됨.상담에서 확인한 부모의 의견과 교사의 관찰, 앞으로의 지원 방향을 기록으로 남겨야 이후 보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임.부모상담일지는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님.아이의 성장 과정과 가정·어린이집의 협력 방향을 기록하는 중요한 보육기록이며, 다음 상담과 이후 지원의 기준이 되는 자료임.이번 글에서는 부모상담일지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작성 순서와 항목별 .. 2026. 7. 13.
한 학기 동안 얼마나 자랐을까? 하반기 부모상담 전 교사가 보는 기록 교실 창밖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푸르던 나뭇잎은 조금씩 색을 바꾸고,아이들은 어느새 계절이 바뀐 것처럼 훌쩍 자라 있습니다.3월에는 교실 문 앞에서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망설이던 아이가,이제는 친구를 먼저 부르며 웃으며 교실로 들어옵니다."선생님, 안녕하세요!"익숙하게 인사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정말 많이 컸구나.'아이들이 모두 하원한 뒤 저는 다시 책상 앞에 앉습니다.책상 위에는 관찰일지와 발달평가, 아이들의 작품, 활동 사진, 그리고 부모님께서 작성해 주신 사전 질문지가 놓여 있습니다.상반기 부모상담을 준비할 때도 같은 자리에 앉았습니다.하지만 오늘은 그때와 조금 다릅니다.그때는 아이를 알아가기 위해 기록을 펼쳤다면,오늘은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26. 7. 12.
처음 부모상담을 앞둔 날|기록 속에서 아이를 다시 살펴봅니다 부모상 담을 하루 앞둔 오후입니다.아이들이 모두 하원하고, 조금 전까지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교실은 어느새 조용해졌습니다.의자를 제자리에 넣고 교구를 정리한 뒤 저는 늘 같은 자리, 같은 책상 앞에 앉습니다.그리고 한 명씩 다시 만납니다.오늘 만나는 아이들은 교실에 있는 아이들이 아니라, 기록 속 아이들입니다.책상 위에는 관찰일지와 발달평가, 아이들이 만든 작품, 놀이 사진, 부모님께서 작성해 주신 사전 질문지가 놓여 있습니다.상담은 보통 20분 남짓입니다.하지만 그 짧은 시간을 위해 교사는 몇 달 동안 아이들의 하루를 기록합니다.처음 친구 이름을 불러 준 날.혼자 신발을 신어 보려고 했던 날.친구에게 "같이 놀자."라고 먼저 이야기했던 날.밥 한 숟갈을 더 먹고 환하게 웃던 날.반대로,친구와 다투어 속상.. 2026. 7. 12.